최근 화재 발생으로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 뉴트리바이오텍에 대해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이번 주가 급락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단기적으로 화재로 인한 매출액 둔화와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해외 현지 공장 가동 및 증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매수의 기회”라며 적정주가를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최근 이천 공장 화재로 정제 및 캡슐 일부 라인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보험상액으로 실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차별화 강점인 분말공장과 액상공장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화재로 일시 중단된 정제 및 캡슐라인은 관계사인 코스맥스 바이오와 외주 생산으로 90% 이상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일시적 가동률 하락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2016년~2017년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했으며 적정 주가도 10만 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미국 등 현지공장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해외 현지에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인 만큼 중장기적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