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생 친딸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50대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태어나면서부터 지적장애(3급)를 앓게 된 B(17)양은 올해 초까지 경북 포항에서 할머니와 지내오다 지난 3월부터 경기 포천에서 막노동하며 지내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됐다. A 씨는 지난 4월~5월까지 한달간 포천 자신의 집에서 B(17) 양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을 지도하는 특수교사는 면담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됐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이후 B 양의 진술을 성폭력 전문가에 의뢰,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A 씨를 구속했다.
현재 B 양은 현재 경기도의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