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포켓몬 고 일본 상륙 한 달..."포케모노믹스 효과 톡톡"

사진=포켓몬 고 공식 홈페이지사진=포켓몬 고 공식 홈페이지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일본에 상륙한 지 22일로 한 달이 지났다. 일본에서는 ‘포케모노믹스(포켓몬+이코노믹스) 효과’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기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공식 서비스 개시 이후 1,0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된 ‘포켓몬 고’ 덕분에 캐릭터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인 포케스탑 등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임에 빠진 이들이 늘면서 게임 중 걷다 발생하는 충돌사고나 운전 중 게임으로 빚어진 사고 등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포케모노믹스 효과에 대한 기대가 이 같은 우려를 압도하는 분위기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켓몬 고 관련 사고 발생이) 최근 다소 진정됐다. 법률만이 아니라 매너도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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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의 인기를 관광사업 부흥에 활용하려는 지자체도 많다. 동일본대지진이나 구마모토지진 피해를 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구마모토 4개 현은 지역부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외식업체 중에서는 ‘포켓몬 고’와 제휴한 일본 맥도날드 등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효과가 확산하고 있다.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공원 주변 점포들은 10% 정도 매출이 오르고 있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오른 곳도 있다.

일각에서는 앱 다운로드 건수 순위에서 1위에서 밀려났고 단조로운 내용이 이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출발 때의 열기가 식은 점은 있지만, 신기능이나 캐릭터가 더해지면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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