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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채운 왕자들...女心 잡은 주인공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구르미 그린 달빛' '보보경심 려' 등

현대판 왕자부터 조선 왕자까지 여심 저격 채비 완료

꽃미남 스타들 포진한 '신네기' 입소문 타고 시청률 순항

'구르미'는 박보검 출연만으로 시청률 확보했다는 평가

타임 슬립 설정 '보보경심려' 판타지 사극 기대감 높여

시청률전쟁 최종승자 누가 될 지 흥미진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 그린 달빛


보보경심 려보보경심 려


‘현대판 왕자’ 재벌 3세부터 고려·조선의 왕자까지, 안방극장이 왕자들로 가득 채워진다.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네기)’, KBS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보보경심 려)’가 잇달아 방송을 타는 가운데 과연 어떤 왕자가 여심을 잡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구르미’와 ‘보보경 려’는 월화 동시간 대에 사극이라는 장르로 승부를 벌이며, ‘신네기’와 ‘보보경심 려’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 속에서 한중 동시 방송돼 과연 ‘대륙의 여심’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묘 작가의 동명의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신네기’는 계모에게 구박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버는 은하원(박소담)이 강지운(정일우 분), 강민혁(안재현 분), 강서우(이정신 분) 등 ‘꽃미남’ 재벌 3세들의 갱생을 위해 그들이 살고 있는 ‘하늘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는 게 이야기의 얼개다. ’대놓고’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비판이 없지 않았지만 ’꽃미남’ 배우들 덕에 ‘신네기’는 지난 12일 첫 방송된 이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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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구르미’는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의 첫 사극 출연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청률 파워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SBS의 ‘보보경심 려’와 동시간대(월·화요일 10시) 승부를 벌이며, 8% 대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 작품은 조선 효명 세자를 모티브로 이영(박보검 분)이 남자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과 사랑을 나눈다는 게 커다란 줄기다. ‘츤데레(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챙겨 주는 성격) 캐릭터’인 왕세자의 연기가 시청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애의 발견’의 김성윤 프로듀서와 ‘태양의 후예’의 백상훈 프로듀서가 공동 연출을 맡은 것도 작품성과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첫 방송 예정인 ‘보보경심 려’는 타입 슬립(시간을 거슬러 과거 혹은 미래로 떨어지는 일) 설정의 판타지 사극이다.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21세기 여인이자 화장품회사 직원인 고하진(이지은 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해 사랑을 나누게 된다.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중국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돼 커다란 사랑을 받은 이 드라마는 송악에서 가장 대담한 여인 해수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괴물 취급을 받고 피의 군주가 되는 왕소를 비롯한 황자들의 권력 다툼이 현대적 감성의 멜로로 재해석될 예정이다.

한편 ‘신네기’와 ‘보보경심 려’는 방송 직전에 중국에 번진 ‘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예정대로 중국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여부에 대해 관측이 엇갈렸지만 모두 무사히 (인터넷)방송을 타게 됐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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