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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 상장 中기업 주가 반등

헝셩그룹, 첫날 거래 16.89% 급락 마감

3거래일째 올라 공모가 대비 수익률 8.06%

크리스탈신소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 32.33%

로스웰, 나흘 연속 반등… 수익률 6.09% 달성



[앵커]

올해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3곳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최대 30%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계 기업의 가치를 낮게 보는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좀 해소될 수 있을까요.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상장된 중국의 완구전문 기업 헝셩그룹.

공모가 3,600원을 밑도는 시초가 3,240원을 기록한 뒤 16.89% 급락한 2,69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상한가까지 치솟아 3거래일째인 어제 11.30% 오른 3,89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 8.06%를 달성한 겁니다.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들어온 중국 기업 크리스탈신소재 역시 공모가 대비 현재 수익률은 32.3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전장기업 로스웰은 이달 9일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어제까지 나흘 연속 반등해 공모가 대비 수익률 6.09%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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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은 깊었습니다.

2011년 상장뒤 두달만에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상장이 폐지된 ‘고섬’ 사태와 올해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현재 / 유안타증권 연구원

“(중국 기업이) 워낙 그동안 저평가된 부분이 많았고요. 한국 기업 대비 낮은 부분이 있었는데 크리스탈신소재를 필두로 똘똘한 애들이 많이 상장을 했거든요, 로스웰이라던지… 특히 올해 배당이라던가 주주친화정책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국기업에 대해서 관점 자체는 좀 우호적인 쪽으로 바뀌고 있지 않나…”

최근 들어 중국 상장기업들은 투자자 보호와 현금 배당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헝셩그룹은 상장 전부터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 연장, 한국 사무소 설치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년 만인 올해 현금(중간) 배당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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