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1년만에 수출 1,153% 급증한 B사 비결은…

무협 '바이어 사로잡는…' 발간

끝없는 R&D·레드오션 공략 등

불황 잊은 30개기업 성공담 소개

#모바일 지문인식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A사는 국내 수출이 1년 내내 뒷걸음질치던 지난해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어난 1억 7,481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A사는 주요 고객이던 블랙베리가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덩달아서 3년 연속 적자가 났지만 연구개발(R&D)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 그 결과 생체트랙패드(BTP) 기술을 개발, 전 세계 16개 휴대전화 업체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B사는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을 바탕으로 마스크 팩을 만들어 중국과 동남아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B사가 지난해 올린 수출실적 1,107만 달러는 전년보다 1,153%나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 대기업들에 밀려 화장품 판로개척이 어렵자 B사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기술력을 총동원해 획기적인 성분을 사용한 ‘바다제비집 마스크 팩’과 ‘마유크림’ 등 40여 품목을 개발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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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수출불황기에도 잘 나가는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 ‘바이어를 사로잡는 30가지 비결, 우수회원사 수출성공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이 100% 이상 신장한 기업들과 최근까지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책에서는 △R&D와 기술로 승부해서 성공한 기업들 △고객감동을 통해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업들 △레드오션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한 기업들 △처음부터 해외시장에서 승부한 기업들 △아이디어로 세계시장을 사로잡은 기업들 등 성공 사례를 5개 카테고리로 나눠 30개 기업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안근배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수출이 최근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지만 경제를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기업의 성공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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