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지난달 5%까지 올라섰지만 월별 판매 성장률이 경쟁사와 다르게 움직인다”며 “제품의 상품성이 저하된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와 시장 간의 상관계수는 2013년 0.7에서 2014년 0.3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는 -0.7로 역의 상관관계까지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낮아 제품군이 좋지 못한 데다 주력 차종인 LF 쏘나타의 판매가 2014년 출시 이후 속 부진한 상황이라며, 올 초 출시한 신형 엘란트라마저 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엔화 강세, 신흥국 턴어라운드 등은 기다리던 변화의 신호로 현대차에 우호적인 여건”이라면서 “그러나 내부 요인인 주력 차종의 상품성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해 판매비용이 여전히 증가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