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KT·파워큐브와 손잡고 서울 20곳, 대구 16곳 등 전국 71곳의 아파트 주차장 전기콘센트에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RFID 태그) 1,202개를 설치, 25일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전용 이동형 충전기가 필요하다. 현재 전기차 신규 구매자는 국가로부터 이동형 충전기를 무료로 받고 있다. 기존 전기차 소유자는 필요할 경우 80만원 정도 하는 전용 이동형 충전기를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전기콘센트를 이용한 충전시간은 8∼9시간(3㎾) 소요된다. 급속충전기 20∼30분(50㎾), 완속충전기 4∼5시간(7㎾)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편이다. 충전요금은 저렴하다. 급속충전기 전기요금이 313원/kwh이고 이동형 충전기 전기요금은 100원/kwh다. 예를 들면 주행거리가 62㎞인 전기차의 경우 식별장치가 부착된 전기콘센트를 사용하면 급속충전기 요금(3,881원)의 32% 수준인 1,240원의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요금은 매월 부과된다.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만곳에 14만개의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