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정부가 내일 추가 부동산 규제 강화 대책을 내놓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시장 분위기와 전망에 대해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내일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추가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의 최대 뇌관인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가 골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지난 5월 전국으로 확대된 후 3개월간 지방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줄어든 11만8,486건에 그쳤습니다.
양극화는 수도권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고, 신규 분양물량 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신규분양시장이 재고주택보다 선호되는 양극화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신규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규제를 하게 되면 초기 미분양이 다소 증가할 소지가 높아 보입니다.”
본격 분양 시즌이 열리는 다음 달 전국에 예정된 분양 물량은 이달보다 1만3,261가구 늘어난 5만2,492가구. 정부의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달 들어 서울의 아파트 시장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일 기준 8,455건으로 전달보다 41% 급감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 줄었습니다.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분양권 통계에 대한 착시효과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는 만큼 내일 발표될 가계부채 대책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