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에서 30위

김기덕 감독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도 포함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영국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에서 30위에 선정됐다. /출처=쇼이스트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영국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에서 30위에 선정됐다. /출처=쇼이스트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에 꼽혔다.

23일 영국 BBC는 전 세계 영화 평론가 177명의 투표를 받아 2000년 개봉 영화를 포함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차지했고,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폴 토마스 앤더스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1~3위를 차지한 영화들은 오스카 작품상을 차지하지 못했던 작품들이다.

‘인셉션’, ‘브로크백 마운틴’, ‘다크나이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터널 선샤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영화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등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순위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 ‘올드보이’는 30위를 기록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66위에 자리했다.

이번 순위 발표에 대해 BBC 문화부 편집장 매튜 앤더슨은 “이 영화들은 사람들이 가장 강한 감정을 느낀 영화들”이라며 “평론가나 영화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영화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영화의 기준에 대한 토론을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

1. 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빗 린치, 2001)

2. 화양연화 (왕가위, 2000)

3. 데어 윌 비 블러드 (폴 토머스 앤더슨, 2007)

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 2001)

5.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2014)

6.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2004)

7. 생명의 나무 (테런스 맬릭, 2011)

8.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2000)

9.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쉬가르 파라디 , 2011)

1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에단 코엔, 조엘 코엔, 2007)

10. 인사이드 르윈 (에단 코엔, 조엘 코엔, 2013)

12. 조디악 (데이빗 핀처, 2007)

12. 칠드런 오브 맨 (알폰소 쿠아론, 2006)

14. 액트 오브 킬링 (조슈아 오펜하이머, 2012)

15.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크리스티안 문쥬, 2007)

16. 홀리 모터스 (레오 까락스, 2012)

17. 판의 미로 (길레르모 델 토로, 2006)

18. 하얀 리본 (마이클 하네케, 2009)

19.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2015)

20. 시네도키 뉴욕 (찰리 코프먼, 2008)

2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2014)

22.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소피아 코폴라, 2003)

22. 캐시 (마하엘 하네케, 2005)

24. 마스터 (폴 토마스 앤더슨, 2012)

25. 메멘토 (크리스토퍼 놀란, 2000)

26. 25시 (스파이크 리, 2002)

27. 소셜네트워크 (데이빗 핀처, 2010)

28. 그녀에게 (페드로 알모도바르, 2002)

29. 월-E (앤드류 스탠튼, 2008)

30. 올드보이 (박찬욱, 2003)

31. 마가렛 (케네스 로너건, 2011)

32.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06)

33. 다크나이트 (크리스토퍼 놀란, 2008)

33. 사울의 아들 (라즐로 네메스, 2015)

35. 와호장룡 (이안, 2000)

36. 팀북투 (압델라만 시사코, 2014)

37. 엉클 분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2010)

38. 시티 오브 갓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카티아 룬드, 2002)

39. 뉴 월드 (테런스 맬릭 , 2005)

39. 브로크백 마운틴 (이안, 2005)

41. 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2015)

42. 아무르(마하엘 하네케, 2012)

42. 멜랑콜리아 (라스 폰 트리에, 2011)

42. 노예 12년 (스티브 맥퀸, 2013)

45.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압둘라티프 케시시, 2013)

45. 사랑을 카피하다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2010)

45. 리바이어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2014)


48. 브루클린 (존 크로울리, 2015)

관련기사



49. 언어와의 작별 (장 뤼크 고다르,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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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열대병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2004)

53. 물랑루즈 (배즈 루어먼, 2001)

53.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누리 빌게 제일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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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물라데 (우스만 셈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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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봄 여름 가을 겨을 그리고 봄 (김기덕, 2003)

66. 허트 로커 (캐스린 비글로, 2008)

68. 로얄 테넌바움 (웨스 앤더슨, 2001)

68. 캐롤 (토드 헤인스, 2015)

70.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세라 폴리, 2012)

70. 타부 (미겔 고메스, 2012)

72.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짐 자머시, 2013)

72. 비포 선셋 (리처드 링클레이터, 2004)

74. 스프링 브레이커스 (하모니 코린, 2012)

75. 인히어런트 바이스 (폴 토머스 앤더슨, 2014)

75. 도그빌 (라스 폰 트리에, 2003)

75. 잠수종과 나비 (줄리언 슈나벨, 2007)

78.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마틴 스콜세지, 2013)

78. 올모스트 페이머스 (캐머런 크로, 2000)

78. 리턴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2003)

81. 셰임 (스티브 매퀸, 2011)

81. 시리어스 맨 (에단 코엔, 조엘 코엔, 2009)

81. A.I. (스티븐 스필버그, 2001)

81. 그녀 (스파이크 존즈, 2013)

81. 예언자 (자크 오디아르, 2009)

86. 파 프롬 헤븐 (토드 헤인스, 2002)

86. 아멜리에 (장피에르 죄네, 2001)

88. 스포트라이트 (톰 매카시, 2015)

89. 머리 없는 여인 (루크레시아 마르텔, 2008)

90.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2002)

90.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후안 J 캄파넬라, 2009)

90.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앤드류 도미니크, 2007)

90. 라따뚜이 (브래드 버드, 2007)

90. 렛 미 인 (토마스 알프레드슨, 2008)

90. 문라이즈 킹덤 (웨스 앤더슨, 2012)

90. 니모를 찾아서 (앤드류 스탠튼, 2003)

97. 백인의 것 (클레어 드니, 2009)

97. 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2002)

97.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아그네스 바르다, 2000)

100. 카를로스 (올리비에 아사야스, 2010)

100. 레퀴엠 (대런 아로노프스키, 2000)

100. 토니 어드만 (마렌 아데, 2016)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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