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분기 영업익 1,000억 눈앞...한화큐셀 또 신기록 쐈다

2분기 영업익 946억

전년比 8,350% 껑충

5분기 연속 승승장구



한화큐셀이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는 분기 영업이익은 어느덧 1,000억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성장했다.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사인 한화큐셀은 올해 2·4분기 매출 6억3,800만달러(약 7,126억원), 영업이익 8,450만달러(약 946억원)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5,670만달러 대비 49% 증가했고 전년 동기(1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8,350% 뛰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4분기에 흑자전환한 이래 매번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매출도 전년 동기의 3억3,800만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사장)는 “태양광 산업은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태양광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맺은 대형 계약들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태양광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총 1.5GW 태양광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에도 미국 오스틴에너지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해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합병해 통합 한화큐셀로 재출범하면서 발생한 비용 절감 효과도 컸다고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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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올 상반기의 분위기를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태양광 모듈·셀 제품의 기술·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라는 넥스트에라 공급 계약처럼 GW급 대형 호재가 추가될지도 관심사다.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 들어서는 아직 GW급 태양광 모듈 공급 논의를 진행하는 고객사는 없다”며 “크든 작든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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