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기혐의 고발 박근령 남편, 신동욱 "1억은 빌린 것"

박근령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씨가 아내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씨는 “1억 원은 사기가 아니라 빌린 것”이라며 “이 중 5600만 원 정도는 갚았고 나머지도 이자를 주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씨는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경 1억 원 빌린 것은 맞다. 가족 등 특수관계인은 아니고 지인이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신동욱 씨는 또 “박근령은 이 빚뿐만 아니라 약 8억 원가량의 빚이 있다. 1억 원은 사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 빚을 갚고 생활할 돈이 필요해서 빌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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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수입원이 없고 소송비가 많이 들어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궁핍해졌다”며 “신발 1만 원짜리 신고 국민연금 28만 원 받아 산다. 최근 에어컨 값 많이 나왔다고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령이 특별감찰관 조사받으러 간다고 하기에 ‘이 기회에 어려운 사정 청와대가 알겠구나’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사기로 고발했다니 배신감이 정말 크다”라며 “대통령 친인척이 이렇게 궁핍하게 산다는 것을 이 기회에 오히려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박근령 전 이사장은 2013년에도 사기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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