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건희 회장 사망설 상습 유포" 경찰 '30대 남성' 지명 수배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망설을 상습적으로 유포한 30대 남성을 지명 수배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최모(30)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배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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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6월29일 오후7시55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게시판에 ‘[속보]이건희 전 삼성 회장 29일 오전 사망’이라는 글과 함께 과거 한 인터넷 언론사 기사를 캡처해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글은 7분 만에 사이트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지만 이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찰은 지난달 1일 삼성그룹의 신고로 일베 서버를 압수수색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식 차익을 노린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최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수배 조치하고 미국 측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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