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버전 4.0시대, 변화를 창조하자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






버전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소프트웨어가 몇 번 개정됐는지를 나타내는 번호 또는 한 소프트웨어를 서로 다른 시스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각각 제작된 프로그램을 이르는 말”로 정의돼 있다. 일반적으로 최초 출시되는 소프트웨어의 버전이 1.0이고 이후 기존의 기능이 보완되거나 기능이 추가될 때 버전을 올린다.

요즘은 소프트웨어에만 버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3.0, TV 3.0, 소비자 3.0, 마케팅 3.0, 웹 3.0, 브랜드 3.0, 농업3.0 등 모든 분야에 버전이 있다. 발전 단계를 구분하고 세대를 구분하고 시대를 구분한다. 정책, 핵심가치, 서비스 및 기능의 발전 단계를 버전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버전 업 주기가 빨라졌다. 아날로그 시대처럼 선형적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0과1의 디지털 신호처럼 한순간에 새로운 버전으로 바뀐다. 발전이 아닌 혁명이다. 혁명적 변화를 버전으로 넘버링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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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당신을 창조하기 전에 당신이 변화를 창조하라. 디즈니의 성장에서 거의 절반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사업을 통해서 이뤄졌다. 디즈니에 전통이란 새로워짐을 의미한다.” 20년 전인 1996년 월트디즈니 대표이사 마이클 아이스너의 말이다. 변화를 따라가지 않고 변화를 창조했기 때문에 1923년 설립된 월트디즈니사가 오늘날까지 미국의 거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종합회사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디어·애니메이션·영화·캐릭터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이 아닌 혁신적인 새로운 시대, 4.0시대가 오고 있다. 개인·기업·국가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해서 4.0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생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없다. 변화를 창조하는 기업만이 4.0시대에 생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다.

변화는 한 방향으로 진전되지 않고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진전되고 복잡해질 것이다. 통제되고 절제된 전략과 획일화된 사고로는 미래를 전망하고 계획할 수 없다. 과학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돼 최고점에 이를 것이고 상상하고 꿈꾸는 것들이 실현될 것이다. 꿈을 꾸는 자가 곧 창조자가 되고 리더가 될 것이다. 안정적 2등을 추구했던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이고, 변화를 창조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와 트렌드세터(trend setter)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그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고정관념·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하게 혁신하고 미래를 꿈꾸자. 우리는 변화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빠른 변화 속도에 익숙해져야 하고 다가올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변화가 당신을 창조하기 전에 당신이 변화를 창조하라.” ‘변화를 창조한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고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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