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그는 누구인가?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 불린 이인원…'비 오너 일가' 중 첫 '부회장' 승진

신동주·신동빈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 해와

26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출처=연합뉴스26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출처=연합뉴스


26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돌연 자살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40년 넘게 롯데와 함께해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 불린 그는 롯데쇼핑에서 백화점 경영의 3대 요직으로 불리는 관리이사와 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의 업무를 고루 거쳤다. 그는 97년 50세에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약 10년 간 재직하면서 롯데쇼핑을 유통업계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07년 그룹 컨트롤 타워인 정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아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 등의 등기이사직을 맡아왔다. 2011년 롯데그룹에서 ‘비 오너 일가’ 중에선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관련기사



한편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그는 1990년대 신 총괄회장을 도와 롯데쇼핑의 사세를 확장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신 총괄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 사람으로 분류됐던 이 부회장은 지난해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이후 신동빈 회장 편으로 노선을 정리해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하는 등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검찰로부터 각종 배임 및 횡령 의혹, 신동빈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신격호 총괄회장.서미경씨의 증여세 탈세 의혹 등 그룹 내 비리 전반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