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이 전날 오후 인디애나 주와 오하이오 주를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는 최소 10개에 달하며, 토네이도 발생 지역은 인디애나 중부지역 8곳, 오하이오 주 2곳 등이라고 보도했다. 또 인디애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코코모 시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abc방송은 인디애나 주와 오하이오 주에서 주택과 나무는 물론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이 공중에 날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모두 화장실로 대피하거나 바닥에 엎드려 기다리며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로는 약 20명이 바람에 날리는 건물 잔해 등에 맞아 부상했으나 다행히 치명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코모 시에서는 220명이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NWS는 조사팀을 파견해 나머지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한편 NWS는 이번 토네이도 강도는 EF3로, 6개 등급 분류 가운데 4번째 높고 세며, 토네이도가 피해 지역을 덮칠 당시 최대 풍속이 시속 266km에 달했다고 밝혔다.
펜스 주지사는 “당국의 빠른 판단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기 경보 시스템이 심각한 부상자나 사망자 발생을 막았다”며 “기적 같은 일”이라고 치하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