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운정 시즌 첫 승 향해 스타트

미국 LPGA 투어 캐나다 오픈 첫날

14개 홀까지 7언더파 선두

리디아 고 5언더파 공동 4위

유소연·전인지 4언더파 8위

최운정(26·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최운정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4개 홀을 치르는 동안 7언더파를 기록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3시간 가량 중단돼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최운정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토대를 닦았다.


캐나다가 ‘우승텃밭’인 세계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최운정을 위협했다.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과 2013년, 그리고 지난해 프로 신분으로 1승까지 최근 4년간 이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았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과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도 같은 타수로 마쳐 공동 4위에 함께했다. 이어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4언더파 공동 8위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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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으로 리우올림픽 경기 도중 기권한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4개 홀까지 5타를 줄여 공동 4위 대열에 합류했고 세계 3위인 ‘캐나다의 희망’ 브룩 헨더슨(18)은 15번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46위에 그쳐 홈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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