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9~10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이 부회장에 빈소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돼 이날부터 조문이 이뤄진다. 롯데그룹은 이 부회장의 장례를 롯데그룹장인 5일장으로 치른다. 최고 예우인 회사장은 롯데그룹 창립 이후 처음이다. 장례집행위원단은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43년간 롯데그룹에 몸담은 신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의 2인자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지난 2011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롯데그룹에서 순수 전문경영인으로 부회장에 오른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검찰 수사를 앞둔 지난 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이 롯데그룹 임직원과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