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생생재테크] 달러자산에 투자하기

美 금리인상 가능성 커 달러 강세 기대감

달러ELS·역외펀드·연금보험 관심 갖기를



진현숙 KEB하나은행 PB부장

한국은행의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보니 전체 외화예금 잔액은 662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66억2,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이중 달러화 예금만 57억4,000만 달러 증가한 가운데 개인달러화 예금이 역대 최대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원달러환율이 1,10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며, 미국금리인상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간의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자금이 향후 달러 강세 기대감으로 달러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특히 자산가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단순한 환차익 기대감 외에도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 성격을 가지고 있는 달러화를 포트폴리오 통화분산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이들은 원화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을 위험자산에 ‘올인’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기는 셈이다. 또한 원화는 신흥국 통화이며, 글로벌 통화는 달러화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달러로 가져가는 것이 자산가치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다.


하지만 현재 달러 예금금리가 12개월 기준으로 1%에 불과해 미국 금리인상 시기 및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 등 환차익만을 목표 수익률 설정이 쉽지 않다. 달러예금 금리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의 원천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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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는 첫째 달러ELS가 있다. 코스피,유로스탁스50, S&P500 등을 기초지수로 한 투자상품으로 일반적인 ELS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준을 만족하면 기존 은행권 외화예금대비 3~5배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둘째, 수시입출금을 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달러 역외펀드가 제격이다. 역외펀드란 해외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운용하는 펀드로 외화로 직접 운용되며, 피델리티, 블랙록 등의 역외펀드상품이 국내은행과 증권사에 나와 있다.

셋째, 목돈을 장기간 투자할 수 있다면 달러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AIA생명의 골든타임연금보험은 한번에 목돈을 넣는 거치식 상품과 매월 납입하는 적립식 상품을 동시에 거치식은 연2.25%의 금리를 10년간 확정으로 지급하며 가입 첫해에는 보너스 적립이율 연3.0%를 추가하여 연5.25%를 적용한다. 10년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달러화가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 시점에 달러자산을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일정 비율 포트폴리오에 담고 가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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