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삼성디스플레이 등 10개 기업 '공정거래 모범' 선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삼성디스플레이, 현대기아차 등 10개 기업을 2016년 공정거래협약 모범사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기아차 LG이노텍 등 10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원가절감, 품질향상, 수입대체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사례라고 발표했다.


공정거래협약 제도는 2007년부터 시행돼 현재 209개 대기업과 4만여개 중소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중소협력업체는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고품질의 부품·제조장비를 개발해 대기업에 공급하고 대기업은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것이 협약의 취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업체의 신기술 개발을 돕는 ‘크레파스 프로그램’을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필옵틱스가 유리기판 레이저 컷팅 기술을 개발하고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난 576억 원을 거두도록 지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공정을 단축해 제조비용을 연간 30억 원 절감했다.


현대·기아차 지원을 받은 NVH코리아는 엔진소음 저감기능이 24% 향상된 ‘입체 섬유형 대쉬 아이소 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35억원 늘어난 3,539억원을 기록했고, 현대·기아차도 연간 약 310억원의 외화를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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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오알켐은 LG이노텍의 도움으로 스마트폰 회로기판용 도금약품 국산화에 성공하여 지난 3년간 약 90억 원의 신규 매출을 일으키고, 엘지이노텍도 연간 26억 원의 외화를 아꼈다.

이 밖에도 골프카트 제조업체인 대창모터스와 티에스, 냉장고 제조업체인 오텍캐리어와 카이스 전자는 한국야쿠르트의 지원을 받아 ‘냉장고가 장착된 탑승형 전동카트’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337억 원의 신규 매출을 기록했다.

조미료 제조업체인 일우식품은 대상의 지원으로 쇠고기 프리믹스를 개발했고, 벤처기업인 테그웨이는 SK텔레콤의 지원 아래 ‘웨어러블(wearable) 열전소자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KT는 20개 통신장비 제조업체에 해외 전시회 참가 비용을 지원해 이들의 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도왔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세종=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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