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4℃…잔인한 8월

1907년 기상 관측이래 최고치

"내달 초까지 30도 웃도는 더위"

폭염은 꺾였지만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부터 1주일간 기온은 최저기온 16~23도에 최고기온 25~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주초반에는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려 최고기온 30도 이하의 낮은 기온을 나타낸 뒤 주 후반 들어서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3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은 완전히 물러갔지만 9월 초까지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29일부터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린다. 강원도와 일부 중부지방에서는 31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서울·경기도 지역은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비가 내릴 예정이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9월 둘째주 역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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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4.34도를 기록해 1907년 10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25일 서울의 일평균 낮 최고기온은 34.34도로 집계돼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던 1994년보다 1.74도 높았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도 서울에서만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24일 발생해 역대 4번째로 많았다. 역대 최장기록은 1939년의 43일이다. 올 여름 폭염은 지난 1994년 29일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열대야도 서울에서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21일째 이어졌다. 열대야는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한밤에도 낮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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