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맥와퍼(McWhopper)’와 ‘모토리퍼런트(MOTOREPELLENT - SAVING LIVES ONE RIDE AT A TIME’·오토바이 방충제)’ 두 편은 수상작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인류의 미래와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광고를 높이 평가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매년 전체 출품작 중 공익광고 부문만을 추려 올해의 그랑프리를 뽑아왔다.
올해 수상작은 태국의 BBDO방콕이 출품한 ‘모토리퍼런트’다.
오토바이를 뜻하는 ‘모터바이크’와 퇴치제를 의미하는 ‘리퍼런트’를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작품은 태국의 주요 교통 수단인 오토바이를 활용해 모기를 퇴치한 아이디어다.
배기가스에서 모기약이 나오도록 오토바이를 개조해 모기를 퇴치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공익부문 최고의 광고로 뽑혔다.
제품서비스 부문에서 뽑힌 또 다른 올해의 그랑프리 ‘맥와퍼(McWhopper)’는 UN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버거킹이 경쟁 업체인 맥도날드에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비록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지는 않았으나 상식을 뛰어넘는 제안으로 SNS를 통해 큰 바이럴 효과를 불러온 이 작품은 ‘세계평화의 날’을 알리는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아 최고의 광고작품으로 선정됐다.
뉴질랜드의 광고대행사 ‘Y&R’이 출품한 광고로 PR을 앞세운 통합 캠페인이다.
이 두 작품 외에도 그랑프리 12편, 금상 35편, 은상 93편, 동상 100편이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당신이 마신 맥주가 지구를 구한다’는 컨셉으로 맥주 효모를 이용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만든 DB Export의 ‘DB 익스포트 브루트롤리엄(DB Export Brewtroleum)’은 5개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받는 등 총 15개의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작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일본이며, 한국은 제일기획이 출품한 ‘KT Life-Saving TV’가 금상을, 이노션의 ‘CURV REAL TEST’가 은상을 받는 등 총 20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어느 때보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21개국 30명의 본선 심사위원을 포함 총 245명의 세계적 광고인이 참여해 출품된 광고 캠페인을 평가했다.
아울러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세미나 연사로 나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나누며 글로벌 지식공유의 장을 만들었다.
2016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