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베노믹스 욕먹는데...아베는 인기 폭발

금리정책 부정적 여론 불구

2020 도쿄올림픽 기대감에

내각 지지율 62%로 치솟아

임기연장 찬성도 59% 달해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 부진에도 일본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60%대로 급등했다. 2020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 속에 아베 총리가 4년 뒤 올림픽을 개최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해야 한다는 여론도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6~28일 TV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62%를 기록해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 60%대로 올라섰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9~11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하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정권에 순풍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도 치솟았다. 이번 조사에서 2020올림픽까지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이 59%를 차지한 반면 반대는 29%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직전 조사에서 임기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이 41%로 반대 45%를 밑돌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단순비교는 할 수 없지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도쿄올림픽 성공을 강조한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리우올림픽 폐막식 때 슈퍼마리오로 분장하고 등장해 도쿄올림픽 홍보에 앞장섰다. 이에 대해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아베 총리가 2018년 만료되는 임기를 연장해 4년 뒤까지 총리를 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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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베노믹스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0%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43%)을 밑돌았으며 마이너스금리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의견이 33%로 부정적 반응(47%)을 밑돌았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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