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CEO칼럼] 중소 숙박업, 프랜차이즈로 나아갈 때

김영수 야놀자 F&G 대표





패스트푸드점·편의점·베이커리·화장품숍.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프랜차이즈화’한 브랜드다. 한 여론 조사에서 ‘같은 조건에서도 더 비싼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품질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즉 ‘브랜드’라는 요인이 ‘신뢰에 따른 구매’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브랜드의 영향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프랜차이즈화는 전 산업군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소형 숙박 시장의 경우는 어떨까. 일찍부터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가 성행한 외국의 사례를 보자. 미국의 ‘홀리데이 인’, 프랑스의 ‘이비스’, 일본의 ‘토요코 인’ 등은 대표적인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대표 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업인 ‘야놀자’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만이 최근 100호점을 넘으며 이 시장을 선도할 뿐이다.


‘국내 중소형 숙박 시설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는 자못 충격적이다. ‘안전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거나 ‘비품 위생 및 품질 관리에 대해 의문’이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체계화한 프로세스를 갖춘 중소형 숙박 브랜드가 절실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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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프랜차이즈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철저한 위생,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다. 또 시공 기술력과 운영 효율성으로 고객 편의를 고려한 시설 제공, 숙박 업종 전반에 대한 실무 교육, 지속적인 매장 관리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힘써야 한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지난 5년간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이 사용하며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중소형 숙박시설 인지도 조사에서 이비스와 토요코 인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야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 중소형 숙박 O2O 업계에 던져진 강력한 메시지다.

숙박업은 규모가 큰 사업이기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분야에 대한 노하우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기관 및 서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 중소형 숙박업에 대한 표준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눈여겨볼 만하다. 프랜차이즈로 고객에게는 안심과 편리함을, 업주에게는 수익 극대화와 운영 효율성이라는 목표를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브랜드가 프랜차이즈로 확장돼 나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더구나 지금까지 부정적 인식이 만연했던 중소형 숙박 시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중소형 숙박의 브랜드화를 꾸준히 진행해온 야놀자 프랜차이즈가 해외 유수 숙박 브랜드들과 어깨를 겨루는 세계적인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가 돼 국내 숙박 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김영수 야놀자 F&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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