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선선해진 날씨...매콤 국물면 경쟁 '후끈'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출시 4주만에 매출 50억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육칼'

6개월간 2,000만개 판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봉지면(왼쪽)과 사발면.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봉지면(왼쪽)과 사발면.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 칼국수’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 칼국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라면시장에서 매콤한 맛의 국물 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출시 4주 만에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라면시장 10위권 수준으로, 국물라면 비수기인 8월 실적임을 감안하면 향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 20~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8,600만원어치 팔렸는데 이는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체 판매액(4,700만원)보다 2배나 많다.


이 제품은 2011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 찌개면을 보완해 재출시한 것이다. 농심은 조만간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을 추가로 내놓는 등 부대찌개라면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농심 관계자는 “폭염에도 신제품의 활약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기온이 떨어지면 국물면을 찾는 소비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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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도 지난 18일 ‘부대찌개 라면’을 선보이며 농심을 추격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말 부대찌개 맛이 난다’, ‘풍부한 건더기가 인상적이다’ 등 호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육개장 칼국수’도 최근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 튀기지 않은 굵은 면발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내고 육개장의 국물 맛을 재현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사골과 양지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우려내 만든 육수 액상스프에 차돌박이와 베트남고추를 볶아낸 풍미유를 더해 얼큰한 맛이 난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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