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7월 미분양 올해 첫 6만가구대 찍었다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올해 처음으로 6만 가구대를 돌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달보다 줄어들었지만 경남(75.4%)과 강원(43.9%) 등 지방의 미분양이 급증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달(5만 9,999가구)보다 5.2% 증가한 6만 3,127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6만 1,512가구를 찍은 이후 4월(5만 3,816가구)까지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5월 5만 5,456가구) △6월 5만 9,999가구 △7월 6만 3,127가구까지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의 경우 2만 1,393가구로 전달(2만 3,325가구)보다 8.3% 줄어들었지만 지방은 같은 기간 3만 6,674가구에서 4만 1,734가구로 13.8% 늘어났다. 특히 경남은 9,737가구로 전달(5,553가구)보다 75.4% 미분양이 급증했다. 이밖에 △강원 43.9% △인천 17.1% △경북 10.3%이 각각 미분양이 전달에 비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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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 1,527가구로 전달(1만 785가구)보다 6.9%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북으로 56.3% 급증했으며 △강원 55.2% △제주 5.25%의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이 세 달 연속 증가해 올해 최고치를 찍었지만 분양 물량은 계속 쏟아져나와 공급 과잉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월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3만 5,8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 5,096가구로 14% 늘어난 반면 지방은 1만 711가구로 1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6만 1,387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누계기준으로는 8.8% 증가해 41만 6,696가구를 기록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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