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업 40% '비공개 채용조건' 있다…취업 나이 마지노선 여31세·남33세



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사원 채용 시 공고에는 제시하지 않지만 평가에는 넣는 ‘비공개’ 채용조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576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40.3%의 회사가 ‘신입 채용 시 비공개 자격조건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개 자격조건 1위로는 44.8%를 차지한 ‘나이’였다. 이른바 취업 마지노선 나이는 남성 평균 33세, 여성은 31세로 나타났다. 2위는 성별(31.9%)로, 내부적으로 유지하는 성비는 평균 67대33(남성 대 여성)으로 남성이 여성의 2배에 달해 아직까지도 채용기준에 성차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거주지역(29.3%), 전공(25%), 자격증(23.3%), 결혼 여부(18.5%), 학력(15.9%), 인턴 등 경험보유(15.9%), 군필 여부(13.8%), 종교(7.3%), 학벌(6.9%) 등의 ‘비공개’ 조건이 다수 있었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존재하는 비공개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기업은 무려 89.2%에 육박했다. 평가에 반영하는 조건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로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서’(44.4%·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굳이 밝힐 필요가 없어서’(31.5%),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건이라서’(26.7%), ‘내부적 인재 선별 기준이라서’(22.4%), ‘공개 시 지원자 감소가 우려돼서’(10.8%),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이라서’(9.1%) 등의 이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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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한 기업의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47.6%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40.1%, 중견기업 38.6% 순으로 나타났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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