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수도권까지 삼키는 中 '부동산 식탐'] 중국인 소유 땅값도 1년새 19% 껑충

공시지가 기준 1조8,540억

필지수 30%·면적도 23%↑

중국인이 사들인 국내 토지의 공시지가가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1년 만에 19.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가 7.71% 증가한 것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29일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소유 토지의 금액(공시지가 기준)은 총 1조8,539억3,100만원으로 직전 해(1조5,555억1,500만원)에 비해 19.18%(2,984억1,600만원) 늘었다. 필지 수(1만5,856필지→2만659필지)와 면적(1,156만7,598㎡→1,422만9,290㎡) 역시 각각 30.29%, 23.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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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증가세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외국인이 소유한 전체 토지의 금액은 1년간 7.71% 늘어난 데 그쳐 중국인 소유 토지금액 증가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쇼핑’은 올해 더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토지 거래의 시발점인 제주도의 경우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 중 중국인 점유율이 올해 1·4분기 64.8%에서 2·4분기 71.5%(누계 기준 992만4,106㎡)로 치솟았다. 금액 역시 5,826억600만원에서 1조204억3,000만원으로 한 분기 만에 75.15% 늘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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