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예상되는 테슬라의 한국 상륙 소식에 국내 완성차 업체는 울상 짓고 있지만, 테슬라의 국내 협력업체들은 새로운 기회에 미소를 띄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타이어와 각종 부품 등을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하거나 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 업체 만도는 테슬라에 EPS(Electronic Power Steering System)와 조향장치 부품인 스티어링 랙을 공급하고, 최근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안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타이어 역시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한다. 테슬라는 여러 글로벌 업체의 타이어 샘플을 시험한 끝에 올해 3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한 모델 3에 한국타이어를 메인 공급업체로 선정했고, 한국타이어는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모델 3 전용타이어를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은 핫스탬핑 부품 생산을 위한 금형을 공급할 예정이며, 모터의 핵심부품인 모터코어와 모터코어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도 국내 업체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