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구테헤스, 새 유엔총장 대세론에 탄력…안보리 3차투표도 1위

유엔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공개 3차 투표에서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1위를 지켰다.


유엔 외교관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구테헤스 전 대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11개국으로부터 찬성을 나타내는 ‘권장(encouraged)’ 의견을 받았다. 3개국은 ‘비권장’(discouraged) 의견을 냈고, 나머지 한 나라는 ‘의견 없음’(no opinion)‘을 제시했다. 포르투갈 총리 출신인 구테헤스 최고대표가 안보리의 7월 1차 투표, 8월 2차 투표 때에도 비슷한 수준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차기 사무총장으로서의 ’대세론‘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투표에서는 앞서 투표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한 미로슬라브 랴차크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이 2위로 뛰어올랐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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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의 투표는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내년에 임기를 시작할 유엔의 새 수장을 뽑기 위한 절차다. 안보리는 이 같은 의견수렴을 거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지명해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 시기는 10월께로 예상된다. 새 사무총장에는 12명이 도전했으나 현재 2명이 기권하고 남성 5명, 여성 5명 등 10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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