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병욱 "조윤선 정무위 당시 배우자가 관련 사건 대거 수임"

예금·전세금 증가분 부부 총소득보다 많아

교통법규 위반도 대거 확인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유성엽 위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고 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31일 열린다. /연합뉴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유성엽 위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고 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31일 열린다. /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30일 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대거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에 소속됐을 당시 ‘김앤장’ 소속 변호사인 배우자가 정무위 소관인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26건 수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정무위원으로 공정위에 대한 감사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배우자가 공정위를 상대로 하는 소송을 진행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후보자가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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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2009년 재산신고 당시 예금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후보자 부부의 소득액 합계를 초과하는 수치”라며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예금액은 2008년 말 기준 7억8,600만원에서 2009년 말 기준으로 11억9,100만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우자의 예금액도 7억7,400만원에서 9억7,900만원까지 늘어 부부의 예금액 증가분 합계는 6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교문위 간사인 송기석 의원은 “조 후보자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주정차위반 19회, 속도위반 9회, 좌석 안전띠 미착용 1회 등 총 29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적발됐으며 이에 따라 115만원의 과태료·범칙금을 부과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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