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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회사채 수요예측 부분 미매각

1,000억원의 발행규모 채웠지만 5년물서 100억원 모자라

LG상사(001120)가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내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의 LG상사는 전날 실시한 3·5년물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700억원 규모의 3년물에서는 900억원을 모은 반면 5년물에서는 모집액 300억원 중 20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총 모집액은 1,100억원으로 당초 발행 규모를 넘겼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시가평가금리보다 15bp(1bp=0.01%포인트) 높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작년 5월에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부분적으로 미매각을 낸 바 있다. 당시 3·5·7년물로 나눠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3·5년물에서 총 500억원의 수요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서 1,800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년 남짓 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LG상사에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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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는 신용등급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초 NICE신용평가는 LG상사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가 5월에 이를 해제한 바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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