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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메르스 방역장비 기술 민간이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이 30일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KIST는 해당 장비와 기술은 국내 바이오 업체인 우정비에스씨에 기술 이전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이 30일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KIST는 해당 장비와 기술은 국내 바이오 업체인 우정비에스씨에 기술 이전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강봉 녹색도시기술연구소 박사팀이 개발한 ‘메르스 바이러스 멸균용 방역 장비’를 국내 바이오 업체인 우정비에스씨에 기술 이전하고 연구에 협력하기 위한 착수 기본료 3억원의 기술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방역 장비는 특정 공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와 균류를 멸균시켜 더 이상 전염되지 못하도록 막는 장비다. 기존 에어로졸 방역 방식은 오염 공간을 부분적으로 소독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공간 방역 장비는 병실 전체를 완전히 멸균할 수 있어 신종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의 병원감염으로 발생하는 2차 감염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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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박사는 “앞으로 신종 인수 공통 바이러스 창궐 시 바이러스 전염과 병원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사회 문제 해결형 연구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탄저균과 같은 생화학전에 대비할 수 있는 민군 겸용 기술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감염병 대응 무인 방제 기술 개발사업과 KIST 기관고유사업 ‘감염성 바이러스 멸균용 신개념 공간방역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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