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경기부진에 日 3대 해운사 선박 10% 줄여

일본 대형 해운사들이 일감 부족으로 주력사업인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10% 줄인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우선과 상선미쓰이, 가와사키기선 등 일본의 3대 해운사가 지난해 말 현재 1,266척이었던 운항 선박을 올해부터 10% 줄여 1,146척만 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상선미쓰이는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 보유 선박을 409척으로 전년도 말 대비 13% 줄일 계획이며, 일본우선은 2018년도 말까지 3년에 걸쳐 선박 수를 8% 적은 480척으로 줄여나간다. 또 가와사키기선은 2019년도 말 선박 수를 7% 적은 255척까지 줄이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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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대 해운사의 선박 감축은 주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이뤄진다. 컨테이너선은 일용품이나 기계부품, 벌크선은 광물자원이나 곡물의 수송에 사용된다.

한편 컨테이너선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도 지난해 새 선박 발주를 중단하는 등 해운업계의 재편 바람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앞서 세계 3위인 프랑스 해운회사 CMA CGM과 4위인 중국원양(코스코 그룹)도 수송 효율 향상을 위해 컨테이너선을 공동 운항하는 새 그룹을 결성한 바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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