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도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신부의 애틋한 죽음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결혼한 김모(41)씨가 30일 서울 시내 A 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김모씨가 남편과 함께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이틀째 되던 날이었다. 김씨의 형식적 사인은 ‘파종성혈관내응고(DIC)’. 주로 감염 등으로 혈관 내에서 피가 흐르지 못하고 결국 혈관 밖으로 터져 나와 죽음에 이르렀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왜 이 증상이 갑작스레 발병했는지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씨는 일주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신혼집으로 돌아온 지난 일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증과 구토 및 설사 증상을 호소하면서 29일 A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 이후 병원 측은 CT 촬영 등을 통해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병원에 실려온 지 10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