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프랑스 '기차역'에 피아노 100대나?…"기다리며 연주하세요"

"열차 놓쳤다면 연주하며 기다리자"…시민들 즉흥 연주에 '인기'

프랑스 기차역에는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설치돼 있어 열차를 놓쳐도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2012년 파리 몽파르나스 역을 시작으로 프랑스 주요 기차역의 로비에 놓인 피아노가 이제 100대에 가까워 졌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요 철도 SNCF는 누구나 기차를 기다리며 피아노를 연주하고,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피아노를 설치했다. 설치 당시 한 두 대에 불과했던 피아노는 의외로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 100대까지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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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에 배낭을 멘 청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대 소년과 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 전문가 수준의 연주로 행인들에 둘러싸여 박수를 받으며 연주하는 청년까지, 같은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잠시 기차역을 거쳐 가며 실력껏 즉흥 연주에 나서고 있다.

기차역에 설치된 피아노는 일본 피아노 제조업체인 야마하로부터 대여한 것이다. 야마하가 1∼2달에 한 번씩 조율하는 등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NCF 측은 “2014년에 ‘당신이 연주할 차례’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받아 컨테스트를 열었으며, 당시 900명 정도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아노가 기차역에 있지만, 아직 한 대도 누군가 손상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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