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한진해운 우량자산, 현대상선이 인수… 사실상 합친다

이미 핵심자산 한진그룹 계열사 등에 처분

국내 터미널·항만 지분 매각… 8개 항로영업권도

금융위 “한진해운 법정관리 금융권 영향 미미”

코스피서 한진해운 비중 미미… 주가 조정거쳐





[앵커]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40여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에 흡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함으로써 두 회사는 사실상 하나로 합쳐지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법정관리행이 확정된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진해운의 부채를 모두 짊어질 필요 없이 알짜 자산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셈입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대응계획을 통해 “한진해운의 선박, 해외영업 네트워크와 핵심인력 등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한진해운이 이미 핵심 자산을 한진그룹 계열사 등에 처분했다는 점입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은 이미 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과 부산신항만 지분 등 국내 핵심자산은 물론 아시아 8개 항로 영업권과 베트남 터미널 지분 등을 매각했습니다.

보유 선박 등은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채무자 등이 회수해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항만과 항로 운영권 등에 불과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국내 금융권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금융시장에 한진해운 리스크가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섭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한진해운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3%로 미미하고 주가 역시 이미 많은 조정을 거쳤습니다. 회사채 시장 역시 이미 신용 등급을 통해 반영됐고, 은행권도 한진해운 여신에 대해 이미 상당 부분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해외 항로가 올 스톱 될 경우 우리 수출 기업들의 해상운송이 직격탄을 맞는 등 물류대란을 겪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