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0’인 LG전자는 전날 실시한 총 2,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300억원의 유효수요를 끌어모았다. 3·5·7·10년물로 나눠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800억원씩 발행하려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900억원, 2,4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 이상 장기물도 성과가 좋았다. 500억원 발행 예정인 7년물에 1,500억원이, 400억원 발행 예정인 10년물에도 1,5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에 자금이 몰리자 LG전자는 발행규모를 4,6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장기물인 7·10년물은 각각 처음 발행액의 3배 안팎으로 증액됐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신용등급 ‘AA+’의 SK㈜도 3,000억원 모집에 7,400억원의 유효수요를 모았다. 1,300억원을 발행하려던 2년물에 3,500억원이 모인 것을 비롯해 900억원 규모의 5년물에서 1,900억원의 자금을 모았으며 발행규모 800억원의 7년물에도 2,000억원이 들어왔다. SK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