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OLED 사이니지 사업 본격 진출

내년 전세계 공항 등에 공급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대중화에 전력을 다하는 LG전자가 올레드TV에 이어 OLED 사이니지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연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선보이고 내년부터 전 세계 공항 등지에 공급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건물과 공공장소, 옥외에 설치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LG전자는 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대형 비디오월도 출시, 대형 건물이나 옥외에 설치하는 디지털 광고판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올레드TV에 이어 OLED로 만든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까지 펼치는 것은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접하기 쉬운 광고판에 OLED를 탑재함으로써 얻는 무형의 홍보효과도 무시 못할 요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현재 자사 올레드TV의 수명을 약 10년(1일 8시간 시청 기준) 정도로 내세우고 있다"며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데다 TV보다 대중의 눈에 띄기 쉬운 디지털 사이니지에 OLED를 접목한 것은 그만큼 품질과 생산성을 확신한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기도 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연평균 두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향후 3년 내 200억달러(약 23조2,300억원)가 넘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러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0억달러로 추산되며 오는 2018년 200억달러를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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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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