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뉴애브노멀 시대...디지털로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한동우(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세계 경제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이 더해진 뉴애브노멀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1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뉴애브노벌 시대에 발맞춘 신한금융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뉴애브노멀이란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노멀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예측이 불가능하고 비정상적인 변동이 수시로 발생하는 경제 상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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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장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디지털을 통한 금융의 혁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이는 금융회사의 모든 업무나 체제 등을 디지털 중심으로 바꿔가자는 것이다. 한 회장은 “환전이나 대출과 같이 기존의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금융에 접목해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어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는 ‘글로컬리제이션’을 두 번째 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2010년 14개국 59개이던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재 20개국 155개로 크게 확대된 상태다. 한 회장은 그러나 “이제 현지 고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가 돼야 한다”며 현지에서 완전히 뿌리내리는 글로벌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와 더불어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는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신한의 모든 그룹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 신한’을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 회장은 “신한이 성장해온 과정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하며 ‘미래를 함께하는 따듯한 금융’이 신한금융의 존재 이유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자”고 주문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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