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55년만에 다시 열린 미-쿠바 하늘길

양국간 상업용 정기 항공편 재개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쿠바 산타클라라 공항까지 비행한 제트블루 387편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산타클라라=신화통신연합뉴스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쿠바 산타클라라 공항까지 비행한 제트블루 387편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산타클라라=신화통신연합뉴스





미국과 쿠바 간의 상업용 정기 항공편이 반세기 만에 다시 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8월31일(현지시간) 미 민간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 387편이 오전9시45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이륙한 뒤 약 70여분을 날아 쿠바 중부 산타클라라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제트블루 387편은 지난 1961년 양국 국교단절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상업용 쿠바 노선을 정기운항하는 역사적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비행에는 앤서니 폭스 미 교통장관과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 기자 및 일반승객 등 150명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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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업용 정기 항공편 재개로 양국 간 경제교류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관광 목적의 쿠바 방문은 여전히 제한되나 90일 기한의 가족 방문이나 출장·취재 등으로 쿠바 땅을 밟는 것은 허용되기 때문이다. 또 제트블루를 비롯해 델타·아메리칸·프런티어·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여러 민간 항공사들은 하루 최대 110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취항 허가를 받은 상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14년 12월 국교정상화 방침을 발표한 후 지난해 7월 국교를 정상화하고 올해 초 쿠바를 직접 방문해 화해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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