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본회의 파행과 관련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냐”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의장의) 엄중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의장에게 달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으면 우리가 그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강력히 추진한 추경안 처리가 이날 불투명해진 데 대해 정 원내대표는 “지금 누구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느냐”고 반문한 뒤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분명히 재단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후 9시까지 정세균 의장의 입장 표명을 기다린 뒤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