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임금협상 교섭병행

현대자동차 노사의 두번째 임금협상 재교섭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노조가 부분파업에 나섰다 /연합뉴스현대자동차 노사의 두번째 임금협상 재교섭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노조가 부분파업에 나섰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을 시작한 가운데, 노조는 동의할만한 임금 추가제시안을 요구하며 5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4시간,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합의안 부결 이후 첫 파업이자 올 임협 관련 15번째 파업이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개최할 예정이다.

협상의 최대 관건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에 대한 사측의 제시가 이뤄질 것인가 하는 여부다.

추석 연휴 전에 임협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이번 주 안에 노사가 절충점을 찾아 잠정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한편 노조는 지난 2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처음으로 교섭을 재개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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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한 사장은 이날 교섭장에서 “대·내외적인 경영악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잠정합의안의 임금성 규모는 절대 적지 않고, 회사로서도 최대한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현장혼란이 없는 선에서 기본급 인상폭을 높이고, 전체적으로 부족한 임금과 성과금 수준도 추가 제시해야 한다”며 “차기 교섭까지 추가부분에 대한 입장변화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는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했고, 이에 사측은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안을 철회했다.

노사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78.05%라는 압도적인 반대로 지난달 27일 부결된 바 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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