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6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삼성 TV 브랜드경쟁력 1위...신라면 2위·롯데면세점 3위

NBCI 평균점수 73.5점으로 작년보다 1.2점 상승

불황에도 제품 인지도 제고 위해 브랜드 투자 강화



한국생산성본부가 올해 64개 업종, 232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를 조사한 결과 삼성 TV가 1위를 차지했다. 농심 신라면, 롯데면세점, 쿠쿠 전기밥솥, 파리바게트 등이 2~5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업종에서는 래미안이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쏘나타(중형 자동차), 아반떼(준중형 자동차), 삼성 지펠(냉장고), LG 휘센(에어컨) 등도 13년 연속 업종별 최고 브랜드를 나타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KB국민은행이 은행 업종에서 올해도 1위를 차지하는 등 13년 연속 최고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삼성생명(생명보험), 삼성화재(손해보험), SK주유소(주유소), 이마트(대형마트), T(이동통신서비스), 롯데백화점(백화점), 올레인터넷(인터넷), 삼성증권(증권) 등도 13년 동안 서비스 분야 해당 업종 1위에 올랐다.

생산성본부가 조사한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3.5점으로 지난해(72.3점)보다 1.2점(1.7%) 올랐다. 경기둔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제품 인지도 제고를 위해 브랜드 투자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지난 2004년부터 발표되고 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도록 도와준다.

관련기사



올해 NBCI 업종별 점수를 보면 지난해 비교가 가능한 63개 업종 가운데 46개 업종의 NBCI가 상승했고 11개 업종은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떨어진 업종은 6개에 불과했다. 제조업에서는 TV(79점)의 NBCI가 가장 높았으며 대형 자동차(77점), 태블릿(77점), 가스보일러(75점), 가정용 가구(75점), 김치냉장고(75점), 남성 정장(7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3개 업종, 117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3.8점으로 지난해보다 1.5점 개선됐다. NBCI가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조업 부문의 시장 상황은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면세점이 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셜커머스(76점), 이동통신(76점), 국제전화(75점), 렌터카(75점), 베이커리(75점), 오픈마켓(75점), 전자제품전문점(75점), 패밀리레스토랑(75점) 등이 뒤를 따랐다. 31개 업종, 115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 업종의 평균 NBCI는 73.2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올랐다.

이번 브랜드 조사에서는 업종 내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어떠한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NBCI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