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이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자연스레 그가 출연했던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희진은 미라클홀딩스, 미라클이베스트먼트, 미라클이엔엠 등 8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수천억 원대 자산가다. 그는 ‘음악의 신’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주식 애털리스트 패널로도 맹활약 중이었다.
그는 과거 방송을 통해 본인은 ‘아싸 이희진의 블록, 증권맨 아싸 이희진’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주식 투자 노하우를 공유해왔으며, 장외주식에 투자해 종잣돈을 수십배로 불렸다고 밝혔다. 이후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의 황제, 성공한 주식투자인 등으로 불리며 주식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해왔다.
이에 이희진을 졸부라며 나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생기자,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MC는 “이희진은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알고 보면 자수성가한 사람이다”고 풍문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이희진 본인도 “집에 빚이 좀 많았고,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못 갔다. 동생의 학자금 대출을 위해 나이트 웨이터 생활을 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한편 현재 이희진은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에 산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