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분대장 활동비 인상 등 군장병 처우 크게 개선

분대장과 소대장에게 지급되는 활동비 인상을 비롯해 군 장병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다.

정부가 6일 발표한 국방부 전력운영 예산안에 따르면 분대장 활동비가 월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분대장 활동비 인상은 지난 2006년 도입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소대장에게 지급되는 ‘소대지휘 활동비’도 1995년 도입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오른다. 정부는 소대지휘 활동비를 소대원 1인당 연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활동비 예산에 142억원을 책정했다.

병사 봉급 예산으로는 모두 9,910억원이 배정됐다. 병장 월급은 올해 19만7,000원에서 내년 21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는 병장의 경우 활동비까지 합해 월 24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일반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교통비도 올해 6,000원에서 내년에는 7,000원으로 오른다. 예비군 간부 수당도 반기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오르고 수혜 대상도 향토방위 부중대장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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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병사 휴가비와 전역 여비에 포함되는 숙박비도 1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667억원을 책정했다. 모든 병영 생활관이 에어컨을 갖추도록 에어컨 3만709대를 도입하는 데는 580억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병영 생활관 에어컨은 2만5,200대에서 5만5,909대로 늘어난다. 이들 에어컨을 하절기인 6월 중순∼9월 중순 매일 6시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료 50억원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이 밖에 급식비를 인당 하루 7,334원에서 7,481원으로 소폭 올리고 병영 식당 민간 조리원을 1,767명에서 1,841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병 개인 일용품 비용도 월 5,166원에서 5,954원으로 올라간다.

정부는 내년에 간부를 2,198명 증원하기로 하고 518억원을 배정했다. 입영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입영 인원을 예정보다 1만명 늘리는 데는 1조9억원이 책정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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