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맑은 공기 우리가 지킨다" 포스코ICT 대형사업 잇단 수주

영동화력 질소산화물 저감

200억 사업 전 과정 맡아

中엔 미세먼지 집진기 수출

IoT '스마트발전소' 추진도





포스코ICT는 한국남동발전 영동본부와 영동화력발전소 1·2호기에서 배출되는 질소 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200억원 대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남동발전 영동본부는 1호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전환하고, 2호기를 친환경 발전소로 개선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질소 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환원하는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 설계·시공·시운전 전 과정을 수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따라 영동화력발전소는 질소 산화물 배출량을 종전보다 최고 9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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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미세먼지 처리 분야에서는 지난해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위한 사업자로 선정돼 중국 현지 발전소와 제철소의 미세먼지 발생을 낮추는 전기 집진기를 현지로 수출하고 있다. 질소산화물 처리분야에서도 인천복합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발전소에 탈질 설비를 공급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스코ICT는 국내 산업현장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대기환경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발전소 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발전소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발전소를 구현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기반 미세먼지 대응 전략’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기획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달 ‘미세먼지’ 분야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됨에 따른 구체적인 이행전략과 함께, 민간의 미세먼지 대응기술 개발과 산업화 촉진을 위한 정책제안이 논의됐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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