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순유출은 27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규모는 2조원을 훌쩍 넘겼다.
8일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서 680억원이 빠져나갔다. 펀드 환매로 빠져나간 자금은 960억원인 반면 들어온 자금은 280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기간은 지난 7월29일부터 27거래일로 늘어났다.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2조1,225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장기간 순유출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11월 사이 44거래일간 6조1,043억원이 빠진 이래 처음이다.
같은 날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8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745억원이 순유출됐다. MMF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123조296억원, 123조8,75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한편 채권형펀드에서는 국내와 해외펀드의 자금흐름이 갈렸다. 국내채권펀드에는 15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해외채권펀드에는 235억원이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