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 사드 필요성 언급…"中, 北위협 저지에 더 협력해야"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고 북한의 위협을 막는 데 중국이 더 효과적으로’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비엔티안=AP연합뉴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비엔티안=AP연합뉴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라오스에서 진행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어난 일(북한의 미사일 발사)을 대단히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은 앞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해 한 것보다 더 많은 제재를 이행했다”면서도 “우리는 그들에게 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계속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를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점점 증가하는 도발적 행위로부터 우리 자신이나 동맹들을 방어할 수 없도록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평양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더 효과적으로 우리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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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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