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한·인도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한·인도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등을 신속히 진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올해 6월 시작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돼 양국간 교역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강과 화학 등 분야에서의 인도 측의 수입규제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호의적인 고려를 당부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많은 분야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CEPA 개선 등 합의 사항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디 총리는 “철강, 화학 분야를 포함해 인도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는 언제든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제기해달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모디 총리에게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을 가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게 해야 한다”면서 인도의 지지를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희생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비엔티안=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